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렉시(쥬라기 공원 시리즈) (문단 편집) === [[쥬라기 월드]] === 원래대로라면 쥬라기 공원 사건 이후로 정부의 [[네이팜]] 폭격으로 죽었다고 알려졌으나, [[쥬라기 공원: 더 게임]]의 설정을 공식 설정으로 인정하지 않게 되면서 폭격은 없었던 게 되었다. 그리고 마스라니가 다시 이슬라 누블라를 수습하기까지 무려 10년간[* 마스라니가 이슬라 누블라로 와서 정리를 시작한 시점이 2002년이다.] 이슬라 누블라에서 살았다. [[인젠]] 리스트에 의하면 [[이슬라 누블라]] 사태 이후로 1년 후인 1994년에 조사 차원에서 한차례 섬을 방문했다고 하는데, 이 시점에서 렉시가 섬 전체를 자기 구역으로 설정해 군림하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덕분에 섬 개체수를 보면 알겠지만 최소 한 마리 이상의 [[트리케라톱스(쥬라기 공원 시리즈)|트리케라톱스]]는 렉시에게 직접 살해당했고, [[브라키오사우루스(쥬라기 공원 시리즈)|브라키오사우루스]] 한마리도 포식하고[* 팬덤에서 하나의 성역이나 마찬가지인 브라키오사우루스가 직간접적으로 사망하는 묘사가 나온건 이때가 처음이다. 단 이 개체는 렉시가 사냥한 것이 아니라, 섬을 배회하다가 영양실조로 죽은 것을 렉시가 먹은 것이라고 한다.], 심지어 [[갈리미무스(쥬라기 공원 시리즈)|갈리미무스]]는 렉시에게 꾸준히 사냥당해 개체수가 불과 1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그 후에 [[쥬라기 월드(시설)|새로운 공원]]이 들어서면서 운영진들에 의해 다시 포획되는데, 이 괴수를 대체 어떻게 산 채로 잡았는지 놀라울 따름.[* [[롤랜드 템보]]가 그랬듯 진정제를 여러 발 맞춰서 잡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슬라 누블라의 열악한 먹이 사정을 고려하면 렉시는 10년 동안 어떻게든 버티긴 했으나 결국 섬에서의 먹이 수급에 한계가 와 10년 후 생포팀이 섬에 왔을 당시 영양실조로 비실거리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주장에 대한 근거는 쥬라기 월드를 보면 나오는데, 작중 렉시는 1편에 비하면 훨씬 마르고 호리호리해 갈비뼈가 드러난 수준이다. 그래서 별 힘들이지 않고 렉시같은 대형 육식공룡을 생포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일지도 모르며, 이 때 렉시를 포획한 경험 때문에 [[사이먼 마스라니|마스라니 회장]]도 [[인도미누스 렉스]]를 산 채로 포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이하게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여러모로 인도미누스와 대칭을 이루고 있는데, 티라노사우루스가 '''폭군(난폭한 왕)'''이란 뜻이라면 인도미누스는 '''길들여지지 않는 왕'''이라는 의미로 [[건곤일척|한 왕국에 두 왕은 존재할 수 없기에 대립각을 세운다.]] 또한 렉시는 순수하게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자연의 화신이며 이제 완전히 성장한 노장이지만 인도미누스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졌고 먹이가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 사냥의 필요성을 모르고 오직 재미로 학살하는 아직 어린 생명체라는 것도 흥미롭다.[* 재밌는 점은 작중 둘의 행적은 각각의 이름과 정반대라는 건데, 인도미누스 렉스는 작중 시종일관 사람과 공룡들을 학살하면서 폭군처럼 굴었고, 렉시는 인도미누스에게 쓰러질 뻔하면서도 결국은 일어나 다시 인도미누스에게 이빨을 들이밀었다.] [[파일:세월이여.jpg]] 2015년 [[쥬라기 월드]] 시점에서는 신생 쥬라기 공원 [[쥬라기 월드(시설)|쥬라기 월드]] 내에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왕국'''이라는 지역에 자리잡아 먹이 주기 행사의 볼거리를 담당하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쥬라기 공원 때와 똑같이 염소를 묶어놓고 조명탄으로 렉시의 관심을 염소에 돌려 염소가 산 채로 잡아먹히는 것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실로 비범한 행사.[* 실제 동물원에서도 육식 동물에게 살아있는 먹이를 주기도 한다. 죽은 고기에 없는 영양소를 섭취시키기 위해서라고. 그런데 이런 건 영업 끝나고 관람객 없는 상황에서나 하지 윤리적 문제 등으로 인해 저렇게 아예 관광 상품으로, 그것고 어린이들까지 보라고 보여주는 일은 없다. 개봉년도인 2015년 즈음에도 이런 사례가 실제로 일어나면 당연히 논란에 휩싸이겠지만, 사실 이 장면은 [[쥬라기 공원(영화)|1편]]의 오마쥬이자 일종의 팬서비스에 가깝다. 비슷한 사례로 쥬라기 공원을 건설하고 관리하는 게임인 [[쥬라기 공원: 오퍼레이션 제네시스]] 미션에는 스릴을 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육식공룡 사육장에 먹이용 초식공룡을 투입해 사냥하게 하는 게 있다.][* 이 씬이 나오기 전에 지나가는 듯이 "유혈 있으니 어린 아동을 동반하고 계신 분들은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방송하긴 한다. 아무도 신경쓰고 있지는 않지만. 이 당시 쥬라기 월드에 있던 티라노사우루스는 1편과 마찬가지로 렉시 한 마리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슬라 소르나에 2편의 티렉스 부부와 같이 여러 티렉스 개체가 있었겠지만 아마 관리의 어려움으로 렉시 한 마리만 수용하고 있었던 듯하다. 실제로 저 크기의 육식공룡이 먹어치우는 먹이 양에 드는 돈도 그렇고, 여러 마리가 같이 있으면 상당히 넓은 구역이 필요할텐데 지들끼리 싸워댈 수도 있으니.] 1편에서는 먹이를 갖다 놔도 모습을 보여주지 않던[* 소설판에서는 염소를 죽이긴 했으나 탁 트인 데에서 먹이를 먹어야 하는 상황에 안절부절 못하다가 결국 염소 시체를 물고 숲 속으로 들어갔다.] 렉시가 이제는 자신이 우리 안에 갇혀 사육당하는 신세란 걸 자각한 건지는 몰라도, 식사가 제공되는 시간에 모습을 드러내서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실하게 채워주는 모습을 보인다. 관광객들이 튼튼한 통나무 관람실[* 이 누워있는 통나무 관람실은 1편에서 렉시가 지프차를 추격하다 쓰러진 나무를 부쉈던 장면의 오마주이다.]에서 구경하는 동안 렉시는 관람객들이나 사육 관리자[* 염소의 위치에 조명탄을 던져서 렉시의 시식을 유도하는 역할. 이 사람은 통나무 관람실 위의 안전 전망대에 있다.]에게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얌전히 염소만 먹는다. 더 이상 젊고 혈기왕성한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편하게 먹여주는 먹이 이상을 바라지 않게 된 것일 수도 있고, 공원에선 제대로 된 사냥감을 찾을 수 없어 주는 대로 받아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인지해 나름대로 생존의 법칙을 터득하고 노련하게 순응하는 모습일 수도 있다. 혹은 렉시 자신은 그대로였으나 여러 관찰을 통해 렉시의 습성과 패턴을 파악한 운영진의 유인 전략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것일 수도 있다.[* 쥬라기 공원에서는 렉시를 훤히 노출된 곳으로 유도해 사람들이 직접 보는 앞에서 먹이를 주려 했지만, 쥬라기 월드에서는 먹이 주는 지역을 그늘진 숲으로 조성하고 관람객들이 렉시에게 직접 보이지 않게 밀폐형 통나무 관람실을 만들어서 렉시가 동요하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걸지도.] 어쨌든 1편을 봤었던 당시의 관객중에는 세월이 이다지도 흘러갔음을 인식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먹이주기 행사에 잠깐 얼굴을 비춘 이후론 그 높은 이름값과, 티라노사우루스라는 대중들에게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공룡이라는 포지션에 걸맞잖게 작중 최후반부까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include(틀:스포일러)] [[인도미누스 렉스]]를 저지하려는 모든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후, 최후에 오웬의 벨로시랩터들과 오웬이 인도미누스에 대항해 싸우지만 압도적인 덩치와 방어력을 가진 인도미누스 렉스 앞에 오웬의 총탄과 랩터들의 공격은 모두 무용지물이었다. 랩터들과 오웬의 필사적이지만 승산이 희박한 분투를 보던 클레어는 '''"이빨이 더 많이 필요하다"'''[* 원문은 'we need more teeth'. 힘이 더 필요하다. 조력자가 필요하다. 등의 뜻으로 쓰이는 관용구다. 그레이가 갑자기 인도미누스와 랩터들의 이빨을 세더니 하는 말이라 중의적인 뜻을 노린 듯.]는 그레이의 말에 무모한 마지막 수단을 생각해 낸다. 클리어가 생각해낸 수단은 바로 상대가 [[인도미누스 렉스|대형 수각류 육식공룡]]이라면 이쪽도 '''[[티라노사우루스|대형 수각류 육식공룡]]'''으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맞붙자는 것.]] 이에따라 부하직원인 로워리에게 렉시가 격리된 9번 대형 방사장을 개방해 '''[[이이제이|티라노사우루스를 풀어 인도미누스 렉스를 죽이자]]는 지시를 내린다'''. 안그래도 통제불능의 괴수가 날뛰는 공원에 또 대형 수각류를 풀라는 지시를 받은 로워리는 당연히 제정신이냐며 팔짝 뛰지만, 클레어의 ~~인신공격과~~ 진심으로 각오를 한 모습을 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며 사실상 달리 뾰족한 수가 없었기에 이를 악물고 방사장의 문을 연다. [[파일:하이루.gif|width=650]] 9번 방사장의 문이 열리자 렉시는 기다렸다는 듯이 어둠 저편에서 대지를 울리는 발소리와 함께 붉은 안광을 내뿜으며[* 물론 진짜로 눈이 자체발광을 한 건 아니고 유인하기 위해 사용한 조명탄 불빛이 눈에 비친 것이지만 안광처럼 보일 만큼 포스가 있다.] 나타나 쥬라기 공원의 메인 테마곡과 함께 특유의 포효를 내지르며 22년만에 화려하게 컴백한다. 렉시가 나타나자 클레어는 조명탄을 이용해 렉시를 인도미누스 쪽으로 유인하는데,[* 이때 제대로 뛰면 자동차도 따라잡는 티라노사우루스가 하이힐을 신은 클레어보다 느린 것이 말이 되냐는 평가도 있는데, 인도미누스에게 조명탄을 던지기 전의 장면을 보면, 쫓아오는 것치곤 느긋하게 걸어온다. 거기다 보통 먹이를 줄 때 조명탄으로 유인했던 것을 생각하면, 렉시가 클레어를 잡아먹으려고 쫓아간 게 아니라 '''저걸 따라가면 밥이 있겠구나''' 하고 따라갔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이때 렉시가 제대로 등장하면서 광장에 있던 [[스피노사우루스(쥬라기 공원 시리즈)|전편의 대형 수각류]]의 화석을 박살내는 장면은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정도.[* 당연하지만 이 장면은 3편에서 티라노사우루스가 [[스피노사우루스(쥬라기 공원 시리즈)#s-2.2|무력하게 당했던 굴욕]]을 되갚겠다는 의미를 담은 장면이다.][* 아마 렉시 입장에선 자신의 영역(방사장) 너머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들리는 '''생전 처음 듣는 대형 포식자의 울음소리'''에 심기가 불편하던 중, 영역 밖으로 나가는 통로에서 평소 따라가면 먹을 게 있던 불빛(조명탄)에 호기심이 돋아서 따라갔고, 그 괴상한 울음소리의 원흉을 마주하면서 기선제압 혹은 자신의 영역을 선포하는 의미로 소리를 질렀지만, 그 상대방이 자신과 비슷한 체급인데다 물러 설 기미를 안 보이자 먼저 달려든 것으로 보인다.] ||[[파일:뺘라밤.gif|width=100%]]|| || '''[[스피노사우루스(쥬라기 공원 시리즈)|스피노사우루스]]의 화석을 박살내고 포효하는 장면.'''[* 이 장면에서 나오는 사운드 트랙의 제목은 [[https://www.youtube.com/watch?v=8ITdQ3sbkFg|'''Our Rex Is Bigger Than Yours(우리 렉스가 니 것보다 더 커)'''이다]]] || 1편 때보다 전체적으로 날씬해진 모습인데, 실제로 렉시가 인도미누스를 건물에 처박는 모습을 보면 가슴에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앙상하다. 피부도 [[콜린 트러보로]] 감독의 코멘트 대로 1편과는 질감이 꽤 차이가 난다. 쥬라기 월드 쪽이 더 빳빳하고 주름진 듯한 느낌.[* 그러나 외형과는 달리 설정상으로는 오히려 체중이 늘어났는데, 이는 학설 수정으로 인해 설정까지 덩달아서 변경됐기 때문이다.] ||[[파일:기싸움.gif|width=100%]]|| || '''기싸움을 벌이는 렉시와 인도미누스 렉스.'''[* 공룡답게 잘생긴 외모가 상대인 [[인도미누스 렉스]]의 추하고 흉악해 보이는 외모와 대비된다.] || 렉시는 인도미누스 렉스와 마주하고, 이슬라 누블라 전통의 여왕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신생 여왕 인도미누스 렉스는 [[이 구역의 미친년은 나야|서로를 향해 포효하며 기싸움을 한다]]. 오웬과 미첼 형제가 이 진풍경에 넋을 잃은 가운데 어느 쪽도 물러서지 않자 결투가 시작되는데, 렉시가 먼저 공격을 성공시킨다. 렉시는 과연 티렉스답게 지금까지 큰 상처를 입지 않던[* 이때까지 인도미누스가 가졌던 상처들은 기껏해야 자신의 위치추적기를 스스로 떼냈던 것과 랩터들이 입혔던 작은 생채기들 뿐이었다.] 인도미누스의 목을 물어뜯어 선방을 날리는 데에 성공한다. 이후 렉시는 몇차례 더 상대의 목을 공략하면서 기세좋게 밀어붙이는데, 네번째 공격을 인도미누스가 회피하면서 빈틈을 허용하게 되고, 인도미누스의 발톱에 목을 베이면서 당황해 허둥대다가 카운터를 몇번 더 허용하고 만다.[* 앞발이 짧게 퇴화된 티라노사우루스에게 있어 발톱공격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공격수단이다. 게다가 인도미누스의 발톱은 단순 할퀴기 수준이 아닌, 렉시보다 훨씬 무거운 아파토사우루스도 쓰러트릴 정도로 강력한 공격이니, 어지간히 놀라는 것도 당연하다.][* 그런데 싸움씬을 자세히 보면 렉시가 목을 베이기 전, 인도미누스의 목을 물면서 흔들 때 인도미누스가 발악하면서 옆구리를 먼저 발톱으로 베는데, 놀랍게도 아파토사우루스를 쓰러트렸던 그 타격을 렉시는 '''가볍게 씹고 공격을 이어간다!''' 급소인 목에는 타격이 잘 들어가지만 몸통부위는 그래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지상 최강의 육식 동물이였던 티라노사우루스의 맷집이 잘 드러나는 부분.] 이때 렉시는 인도미누스를 물어뜯기 위해 몸을 앞으로 숙이고 있던 터라 무게중심이 무너져 있었고, 인도미누스에게 머리를 붙잡혀 휘둘리자 넘어져버리고 만다. 다시 일어나려 했으나 인도미누스에게 목을 물려서 건물에 머리부터 처박히는 굴욕을 당하고, 겨우 일어나자마자 다시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며 패배할 위기에 놓인다. 쓰러진 렉시가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머리는 인도미누스의 앞발에 짓눌린 채 살해당하기 직전… '''아직 살아 있었던 [[블루(쥬라기 월드 시리즈)|벨로시랩터 블루]][* 오웬에게 감화되어 가장 먼저 인도미누스에게 대들었지만 앞발로 한 대 맞고 날아가 잠시 쓰러져 있었다.]가 동료를 부르는 울음소리를 내며 시선을 돌리고 곧바로 인도미누스의 얼굴에 뛰어든다.''' 인도미누스가 등에 달라붙은 블루에게 정신이 팔린 사이[* 이 때 인도미누스가 등판에 달라붙은 블루를 깨물려고 왼쪽으로 입질을 시도하는 장면은 쥬라기 공원 최후반부에 벨로시랩터에게 공격당한 렉시의 구도를 오마주했다.] 렉시는 다시 일어나 인도미누스의 목덜미를 물고 그대로 건물에 들이박는다. '''그렇게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두 마스코트는 완벽한 협공으로 인도미누스에 맞서 싸운다.''' 드립이나 비유가 아니라 전투 도중 블루가 렉시의 등에서 각도를 재보고 달려들거나 렉시가 블루를 보고 있다가 블루가 소리 지르며 달려들어 인도미누스를 공격하는 걸 보고 바로 공격에 들어가기까지 한다. 이 장면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낀 쥬라기 공원 시리즈 팬이 많은데, 쥬라기 공원에서 렉시와 벨로시랩터가 서로 죽자고 싸운 것과 비교하면 정말 감회가 새로운 모습이다. 블루가 인도미누스의 목과 얼굴을 노려 집중을 못 하게 해서 렉시를 돕고, 렉시는 직전의 전투에서 단순한 입질은 잘 통하지 않는다는 걸 파악했는지 공격 방법을 티렉스의 압도적인 괴력을 내세우는 것으로 변경, 인도미누스의 목을 물어서 휘두르고 패대기치며 일방적으로 몰아붙인다. 렉시가 입질을 관두고 힘으로 몰아붙이기 시작하자 인도미누스는 반격도 못해보고 일방적으로 얻어터진다. 중간에 렉시가 인도미누스를 길가의 건물에 처박았는데, 건물에 조명이 많아 파괴되면서 소형 폭발이 일어나 인도미누스가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 게다가 이때 건물 부속품으로 추정되는 철근 여러 개가 어깨 부분에 박히기까지 한다. 나이든 몸으로 방금 죽기 직전까지 몰렸는데도 자기와 비슷한 무게의 인도미누스의 머리를 물고 일방적으로 휘두르고 내팽개치는 렉시의 괴력과, 정신없이 치고박는 난전 중에도 인도미누스의 가죽이 너무 단단해서 이빨이 잘 먹히지 않는다는 점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긴 앞발로 공격을 막는다는 걸 순간적으로 간파하고는 곧바로 괴력을 앞세워 인도미누스를 휘두르고 건물에 처박는 전법으로 바꾸는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백전노장의 전투 센스가 드러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전에 인도미누스가 자이로스피어를 이빨로 물었을 때 너무 튼튼해서 부서지지 않자 곧바로 땅바닥에 내리치는 전술로 교체하는 장면이 있다. 이런 문제 해결 능력은 동물들에게선 상당히 보기 힘들고 그만큼 인도미누스의 지능이 비범함을 보여주는 장면인데, 렉시는 그 정도 지능에 못 미치는데도 이런 전술 교체를 보여줄 정도로 경험을 통한 본능에 가깝게 몸에 싸움 실력이 배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더불어 입으로 물어 건물 같은 데에 쳐박는 짓은 인도미누스가 먼저 자기에게 행한 짓이였다. 어찌 보면 렉시가 인도미누스의 행위를 학습해서 써먹었다고 볼 수도 있다.] 둘의 협공에 인도미누스는 일방적으로 얻어터지다 수세에 몰리고, 마침내 렉시는 인도미누스를 어떤 커다란 울타리로 밀어붙여 울타리째로 쓰러뜨린다. 그래도 인도미누스는 아직 싸울 수 있다는 듯이 다시 일어나 포효를 내지르지만, 렉시와 블루도 지지 않겠다는 듯 포효하며 맞선다.[* 쥬라기 월드 레고 게임에서는 다시 일어난 인도미누스를 렉시가 박치기로 밀어붙여서 모사사우루스 우리 근처로 밀고 간다.] 그런데 그 울타리는 '''하필이면 [[모사사우루스(쥬라기 월드 시리즈)|모사사우루스]] 어장의 울타리'''였고, 다음 순간 인도미누스는 물 위로 튀어나온 모사사우루스에게 목덜미를 물려 물 속으로 끌려 들어가 최후를 맞는다. 이때 렉시와 블루는 인도미누스의 포효에 맞서 포효하다가 모사사우루스가 튀어나오자 급히 입을 다문다.[* 블루가 인도미누스의 얼굴을 덮치는 순간부터 이 모든 장면이 1분 가량의 [[롱테이크]]로 이루어지는데, 수많은 팬들이 [[어벤져스(영화)|어벤져스]]의 도심 전투 롱테이크 장면처럼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파일:가라갸라도스.gif]] 인도미누스를 처치한 렉시는 이제 인도미누스 렉스에 이어 또 다른 통제불능의 괴수가 되었고, 뒤편에 숨어 있던 오웬 일행이나 블루도 그런 렉시를 긴장한 듯 올려다보지만, 렉시는 블루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대로 놔두고는 오웬 일행에게는 시선조차 주지 않은 채 뒤돌아 사라진다.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Jurassic_World_Rexy_2.jpg]] 그리고 다음날 아침, 쥬라기 월드의 관리실 옥상으로 올라가 [[이슬라 누블라]]를 내려다보며 자신이 유일한 여왕이 되었음을 선언하듯 우렁차게 포효하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이 장면에서 나이로 인해 닳고 탈색된 가죽과 그 옛날 쥬라기 공원 1에서 랩터들과 싸우다 난 상처, 그리고 이번에 인도미누스와 싸우면서 새로 얻은 상처가 모두 어우러져 굉장한 노익장 포스를 뽐낸다. 이 장면에서 카메라 워크가 정면에서 렉시를 향해 다가오다 측면으로 돌아가는데, 마치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로고를 연상하는 구도를 보여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